코디엠, 이에스브이와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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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디엠이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결합한 신규 사업을 목적으로 이에스브이와 함께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앞서 코디엠은 헬스케어 로봇 전문기업 ‘필로(Pillo)’와 50만달러(한화 5억7000만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에는 필로의 독점 판매권을 취득한 이에스브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글로벌 사업 진출을 가시화했다.

‘필로’는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로봇이다. 의사나 헬스케어 전문가와 직접 연결돼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나 질병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해주고, 그에 맞는 처방까지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코디엠 관계자는 24일 “국내 3대 병원인 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소속 연구진과 함께 바이오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의료용 로봇인 ‘필로’의 향후 활용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코디엠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병원에 필로 로봇이 대거 공급될 경우 의료 업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인공지능 로봇 개발 기업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인 대덕 뉴덕뉴비즈1호 조합 지분을 10억 투자해 20.08% 취득한 바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필로의 최대 강점인 인공지능 기술과 이에스브이가 보유한 IT 소프트웨어 분야 최첨단 기술력, 코디엠과 협력하는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시 시너지 효과가 대단할 전망”이라며 “향후 필로처럼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로봇 기술을 대거 확보해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이에스브이는 코디엠으로부터 제3자 배정으로 100억원을 출자 받았다. 코디엠은 자사의 바이오 플랫폼 사업과 이에스브이가 보유한 영상처리 분야 전문기술을 접목해 IT와 BT를 결합시킨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협약을 맺었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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