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G프로젝트’ 베일 벗다…AR기반 플랫폼 ‘글림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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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이에스브이가 AR기반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Glimps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A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플랫폼을 탑재하고, B2C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에스브이의 사내이사이자 세계적 정보기술(IT)기업 임파서블닷컴의 콰미 페레이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바꿔 놓을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라며 “사용자들은 ‘글림스’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입체영상(3D)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스냅챗’과 ‘포켓몬고’ 이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림스는 구글 탱고 기술을 기반으로 쇼핑, 게임, 교육, SNS 등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이 가능한 오픈소스 형태로 제작됐다. 업계에서는 차기 출시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기존 서비스와 접목된다면 AR 산업 판도를 뒤흔들 만큼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콰미 이사는 “임파서블닷컴은 아시아 AR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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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림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AR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 대상을 스캐닝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증강현실을 구현하게 된다. 이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콰미 이사는 “내년 2월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모든 스마트폰에 글림스 플랫폼이 탑재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콰미 이사는 글림스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탑재설에 대해 “임파서블은 오랫동안 삼성과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대화가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콰미 이사는 이에스브이와의 관계에 대해 “영상처리 기술의 리더이며, 잠재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하게됐다”면서 “글림스가 구동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뎁스 센서(심도감지 카메라)가 필요한데, 이에스브이는 향후 2년 동안 뎁스카메라 OEM 생산을 맡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글림스를 비롯한 AR 플랫폼이 이에스브이의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드론과 결합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조셉정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글림스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R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며 “기존 AR 시장을 넘어설 새로운 사용자환경(UI/UX)의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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