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외인 순매수 둔화…상승 탄력 약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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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시총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이 36%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연초부터 코스피 상승을 이끈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부터 외국인 순매수는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탄력도 약화될 전망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월 들어서만 3조5000억원을 사들였고 연간으로는 5조4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은 복합적이다. 우선 글로벌 증시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베팅에 대한 실적 기대감 덕분이다. 또 견고한 펀더멘탈과 정치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외국인의 자금유입을 가속화 시켰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3일 “미국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 약화와 기저 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율 둔화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인했던 대내외 요인들이 일부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1분기 어닝 시즌이 돌아오면서 관련 이익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이 달부터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시기상 이익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1분기 실적은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컨센서스와 주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증명과 이익모멘텀이 강화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마트, GS, 현대해상, GS건설, 롯데정밀화학, LF 등이 이에 해당한다”며 “톱픽으로는 삼성전자와 이마트, LF 등을 꼽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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