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게임즈 지분가치 최대 2.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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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CJ E&M의 자회사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CJ E&M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넷마블게임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 20% 발행에 따라 CJ E&M의 넷마블 지분은 27.6%에서 22.09%로 감소되며, 6개월간 자진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넷마블의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2만1000원~15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13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J E&M의 지분가치는 최대 2조9000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넷마블의 올해 적정가치는 10조원으로 추정하고 이를 반영한 CJ E&M의 적정 주가는 9만4000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초반 흥행 성공으로 넷마블의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넷마블 상장 후 초기 시가총액이 공모가 상단인 13조원 수준에 유지될 경우 CJ E&M의 적정주가는 10만6000원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 E&M은 1분기 방송과 영화 부문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방송 부문은 960억원 규모의 무형자산 상각이 지난해까지 90% 이상 마무리됐기 때문에 올해 개선은 명확한 상황이다.

영화부문은 지난해 흥행작 부재와 영화 펀드 정산 손실로 역대 최악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 1월 ‘공조’가 관객 781만명을 기록했고, 추가로 정산할 영화 펀드가 없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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