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네이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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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민트(이하 와이지)가 지난 17일 네이버에 직·간접적으로 10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가운데 양사의 콘텐츠와 플랫폼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와이지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500억원, YG PLUS의 자회사인 YG인테브스트먼트에 500억원을 출자하면서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신주는 166만주로 기존 주식수의 약 9%, 할증률은 주당 3만100원이다. 와이지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약 20%, 네이버는 9%로 2대주주가 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이를 통해 네이버는 와이지의 콘텐츠와 제작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와이지는 V LINE, 스노우 등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해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사간의 윈-윈 유상증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지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빅뱅의 돔투어와 팬미팅 매출 반영과 4월 위너와 싸이, 아이콘 등이 컴백하기 때문이다. 또 대성을 시작으로 지디, 태양, 승리 등 일본 돔투어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와 네이버의 높은 시너지 가능성과 높은 실적 가시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9% 상향조정한 3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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