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 PTC히터 고성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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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우리산업의 PTC 히터는 미국 전기차향 납품 증가와 더불어 중국 합작법인에서의 매출 가세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우리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8억원과 160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매출액 증가율은 32%였지만 2015년 4월 인적 분할을 거쳤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영속 사업기준 매출액 증가율은 1% 하락했다.

주력인 HVAC액츄에이터(Actuator)의 성장시 정체된 가운데 컨트롤헤드(Control Head)는 주력 납품차종의 부진으로 매출이 24%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6% 상승한 이유는 고마진 PTC히터의 매출액 증가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향 매출액 증가와 현대와 기아차 친환경차 전용 모델 출시로 26% 증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PTC히터는 기존 납품 모델이 20% 성장하고, 2018년 초 신규 보급형 모델의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 이후까지도 유효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설립되는 합작법인도 매출에 가세할 전망이다. 저전압 제품 위주로 기존 매출이 이관되면서 매출액이 50억원 증가하고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우리산업의 현재 주가는 PTC히터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추정치 기준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라며 “주력 고객의 신모델 출시가 내년으로 예정돼있고 고객 다변화도 진행될 것으로 추정돼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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