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는 임파서블 亞 전초기지…공동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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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이에스브이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IT 전문가 콰미 페레이라가 신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파서블이 개발중인 제품 생산과 아시아 총판을 이에스브이에 맡기고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임파서블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콰미 페레라 콰미 코퍼레이션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에스브이는 임파서블에서 나온 아이디어 상용화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파서블은 영국(영국)과 포르투갈(리스본), 호주(브리즈번), 미국(샌프란시스코·뉴욕)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지난 2013년 조립형 휴대폰 ‘페어폰(Fair Phone)’을 통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채팅 기반의 업무용 솔루션인 ‘니카봇(Nikabot)’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임파서블은 국내 대기업들의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명성을 쌓아왔다. ▲삼성 뮤직 플랫폼 MILK 개발 ▲삼성 비디오 컨텐츠 플랫폼 VOLT 개발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과 삼성 기어S3용 앱 개발 등을 진행했다. 또 인텔과 함께 삼성의 스마트폰OS ‘타이젠(Tizen) 공동개발’, LG의 LAMP 디자인 및 프로토타입 개발 등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구글과 AR프로젝트인 ‘구글 탱고’를 공동 개발 중이다.

또 임파서블은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Kin Insurance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in Insurance는 스마트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을 들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콰미는 “영국에서 메이져 보험사 계약이 완료된 상황으로, 6~8월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태리 보험사와는 계약이 조율 중에 있고, 미국내 변호사 투자자들과 법률 리서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파서블이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G Project’가 있다. 이 제품은 AR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자 게임으로 증강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 탱고 개발자 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텔 개발자 2명이 회사를 퇴사하고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정도로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전언이다.

콰미 대표는 G 프로젝트에 대해 “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라며 “G프로젝트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자신들이 구현한 캐릭터를 실제 세상에서 3D로 구현해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AR나 VR는 혼자서 노는 것이지만, G프로젝트는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하고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스브이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자동차 블랙박스와 드론에서도 임파서블의 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로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이에스브이의 블랙박스와 G프로젝트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관련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임파서블에서 실리콘밸리 드론 기술자와 함께 이에스브이의 드론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스브이는 오는 1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콰미 페레라(Kwame Ferreira),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이철재,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릴리 콜(Lily Cole)과 김성채 등 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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