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미스터블루, ‘에오스’ 해외진출·게임 IP 웹툰화…제2 도약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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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미스터블루가 웹툰에서 게임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제 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스터블루 배근한 이사는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1·2차 저작물까지 영역을 확대시키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해 인기 만화 콘텐츠를 게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서 선보여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국내 온라인 만화 플랫폼 진출 1세대로 온라인 웹툰 시장 성장과 함께 매년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왔다. 구매력이 높은 30~40대 회원층의 지지가 두터워 안정된 매출을 보이고 있다. 2016년말 기준 300만명에 가까운 미스터블루 회원 중 30~40대 유료회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5.3%에 달한다.

최근에는 여성향 콘텐츠(할리퀸 코믹스)에서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등으로 장르를 넓히면서, 20대 유료회원 비중이 느는 추세다. 지난해 20대 유료회원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해 올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웹툰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 최대 저작권 보유 등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2016년말 기준 저작권 확보 작품은 총 3962종으로 권수로는 5만5561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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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이사는 “올해도 플랫폼 가입자 수와 결제 금액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에오스 해외 진출 및 게임 IP 웹툰화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이 고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스터블루는 게임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의 지적재산권(IP)을 개발사 엔비어스로부터 45억원에 취득해 작년 10월부터 국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수 초기에는 에오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컸지만 론칭 3개월 동안 26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에오스 관련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배 이사는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가 에오스의 해외 진출”이라며 “현재 다수의 해외 퍼블리셔들과 해외 진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에오스’는 중국, 터키, 중동, 러시아 등의 국가들과 신규 계약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스터블루는 게임IP 사업 진출에 이어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유명 게임 IP를 활용한 웹툰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지적재산권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 웹툰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미르의전설2’는 중국에서 ‘열혈전기’라는 타이틀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라며 “미스터블루는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웹툰을 제작해 중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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