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中 한한령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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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CJ E&M은 지난 27일 중국발 한한령 이슈 재등장으로 전일대비 7.6% 하락한 가운데 이는 너무 과도한 급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국내 콘텐츠의 신규 업로드가 전면 중지됐다. 또 기존 영상들이 삭제되는 등 중국발 한한령 이슈가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CJ E&M이 추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는 한류 콘텐츠 차단과는 무관하고 실적에 미치는 영향 또한 상당히 제한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CJ E&M의 글로벌 사업 전략은 기본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자본을 통한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완전한 현지화(Localization) 방식”이라면서 “중국행 콘텐츠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tvN에서 방영한 ‘도깨비’의 경우 애초에 중국 시장을 겨냥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제작과 동시방송을 추진하지 않았다. 중국에서 유통된 영상도 불법적인 경로로 유출된 해적판이 대부분이다. 이미 동남아·미주 수출, VOD 판매 호조로 중국 진출 없이도 흑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중국발 부정적인 뉴스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과 무관하게 연초대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판권 가속상각 종료에 따른 이익 개선이 매우 명확하고 상반기 넷마블 상장을 통한 지분가치 반영은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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