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한한령 여파 지속…3분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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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오리온이 2분기 중국 한한령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리온의 2분기(6월 분할, 1개월 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2%와 40.1% 감소한 1441억원과 84억원이다. 국내를 비롯한 베트남, 러시아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중국은 부진이 지속됐다.

국내의 경우 비용 절감과 신제품 호조로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39.6% 늘었다. 특히 베트남과 러시아의 경우 초코파이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각각 90%, 227% 증가했다.

다만 중국은 한한령에 따른 제품 주문 정지와 제품 반품, 매장(매대) 철수 등으로 매출액기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오리온의 중국 사업은 2분기를 최악으로 3분기 중반부터는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장의 매대가 서서히 복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셀인(Sell In, 오리온 매출)이 43.9%나 급락했지만 셀아웃(Sell Out, 소비자 실수요)은 18% 감소에 그쳤다. 3분기 중반 이후에는 판매업체의 유통 재고 확보가 필요해 신규 주문 발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셀인과 셀아웃 매출이 비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과자 부문이 수익 중심 경영을 추진 중이고 향후 건강기능식품과 제주용암수(물사업), 편의식품에 진출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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