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폐섬유화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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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네이처셀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발생하는 폐섬유화증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안전성평가연구소 흡입독성평가단 이규홍 박사 연구팀과 함께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섬유화증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효능 연구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연구원장 라정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섬유화증의 줄기세포 치료 효능이 확인되면 향후 1~2년 내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둬 자가지방 줄기세포기술로 가습기살균제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타 연구원은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특성에 주목했다. 줄기세포는 손상 받은 조직을 재생시키거나 손상된 부위의 회복유도, 특정물질을 분비해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치료효능을 나타낸다. 특히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기도 또는 폐포에 생착돼 기도염증을 조절하고 기관지 및 폐포의 상피조직, 혈관내피세포 그리고 상피세포로 분화하는 특성을 가진다.

연구팀은 가습기살균제 주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에 의해 유발된 급성 및 만성 폐섬유화 동물모델에 배양한 사람 지방줄기세포를 병리조직학적 검사, 혈액검사, 장기중량검사, 임상증상 및 사망률 등을 평가, 오는 11월까지 유효성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에는 폐섬유화증 환자 대상 사람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현재 바이오스타 연구원에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사람 임상이 진행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이다. 바이오스타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아스트로스템의 폐섬유화증 질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폐섬유화증에 대한 사람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능 연구는 사회복지법인 줄기세포생명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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