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손실 반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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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동양생명이 1분기 별도 수입보험료 1조64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9%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12% 늘었다. 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1% 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은 채권 운용 전략 변화로 대규모 채권 매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매각익 1262억원이 발생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19일 “육류담보대출 관련 손실 반영이 마무리 국면으로 위험률차도 개선되고 있다”며 “동양생명은 올해 순이익 2570억원(전년대비 4625% 증가)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신계약가치 증대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알리안츠생명과의 합병 등의 리스크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800원을 유지했다.

특이한 점은 동양생명이 경쟁업체와는 다른 성장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생보사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회사의 IFRS17, 신자본규제 적용 이후 상품 마진에 대한 견해와 이에 따른 전략 수정 등으로 포트폴리오 믹스 전환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동양생명은 2016년에는 폭발적인 일시납 보험 성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일시납은 감소했지만 일반종신 등 보장성 APE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17년 보장성 APE는 두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본여력과 비용, 그리고 장래 이익 관점에서 타사와 다른 신계약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가고 있다는 점에 좀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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