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헬스케어 로봇 ‘필로’와 공동연구개발 계약…“AI 로봇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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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이에스브이가 헬스케어 로봇 ‘필로(Pillo)’를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에스브이는 헬스케어 로봇 전문 기업 ‘필로(Pillo)’와 50만 달러(한화 5억 7000만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이에스브이는 ‘필로’와 공동개발·제조 및 판권 계약을 마치고 아시아 전역에 공급될 ‘필로’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로봇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필로’는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의료로봇이다. 의사나 헬스케어 전문가와 직접 연결이 되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나 질병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준다. 제 시간에 약을 복용했는지 확인하는 기능을 비롯해 약이 떨어졌을 때 자동 주문을 넣고,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디바이스 기기와 연결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필로’에 대해 “기술 개발 목적에 맞게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스브이가 추구하는 자율주행차 관련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될 경우, 엄청난 기술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에스브이가 4차 산업을 겨냥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콰미코퍼레이션 대표와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글로벌 IT 인재들을 잇달아 영입한 이유도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차 시대 선점을 위한 이에스브이의 장기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사용자에게 단순 편리함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선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필로’를 통해 AI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겠다”며 “로봇 산업 기술도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미래 신 성장 의료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전 세계 제조업 공정 중 10%에 머물러 있던 로봇 활용도가 오는 2025년에는 2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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