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자회사 이티에이치, 170억 규모 2차전지 장비 계약

[배요한 기자] 코센의 자회사 이티에이치가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 EVE 에너지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티에이치는 중국 EVE 에너지社에 1470만 달러(한화 약 170억원) 규모의 포메이션 장비(Formation system) 추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티에이치는 중국 2차전지 배터리 생산업체로부터 8번째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으며, 누계액은 7377만달러(한화 약 85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일부 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중국의 한한령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중국의 한한령에도 전혀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2차 전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이 오히려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이티에이치의 중국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티에이치는 전기 자동차용 2차 전지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후공정 장비와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포메이션 장비는 2차 전지 생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이티에이치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법인도 상반기내로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납품 업체로부터의 추가 수주는 물론 새롭게 2차 전지 사업에 진출하는 중국기업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올해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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