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체질 개선 완료…“고수익·고부가가치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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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SKC가 지난해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고수익·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다.

SKC는 올해를 ‘Global Specialty MARKETER’ 도약을 위한 변화·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신규사업 중심의 대도약(Big Jump) ▲핵심사업의 고부가가치(Specialty) 전환 ▲중국 중심의 세계화(Globalization)를 적극적·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SKC와 자회사 실적이 체질개선과 경영효율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부진한 매출액 2조3593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화학사업, 프로필렌글리콜 중심 지속 성장
SKC 화학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80억원, 1048억원이다. 작년 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2015년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MCNS)설립에 따른 폴리올(Polyol) 사업 이관, 4분기 정기보수(4년 주기, 1개월)에 의한 판매량 감소, 유가인상에 의한 원재료 가격 상승 및 판매가격 약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형고객 중심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이하 PG) 판매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역내 안정적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급 유지 전망 속에 고부가 PG 등 PO Down Stream 사업역량 강화와 PU(폴리우레탄) Specialty 소재 생산을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Product Portfolio)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SKC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해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필름사업, 투명PI필름 수익 개선 추진
지난해 필름 사업은 녹록치 않았다. 이 부분 매출액은 628억원이었으며 7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방산업의 부진 지속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요인이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2~3분기에 걸쳐 진행된 경영효율화 비용 약 313억원까지 반영되면서 적자가 이뤄졌다.

SKC 측은 향후 실적 개선 해법은 비용구조 최적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으로 보고 있다.

SKC의 필름사업부문은 향후 고부가·고기능 미래 성장제품(투명PI필름, TAC대체필름, PVB 등)의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 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자회사, 실적 개선세 뚜렷
SKC 자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85억원, 517억원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 노력이 지속적인 실적개선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 자회사 합산 실적은 역대 최대 매출이다.

SK솔믹스는 지난해 하반기 태양광사업 매각 이후 유상증자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 및 성장성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부실 사업부 매각으로 순손실 폭은 커졌지만 올해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SK텔레시스는 반도체 소재사업 본격화에 따른 외형 및 이익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고, SK바이오랜드는 건기식 수요확대 및 신증설 효과 통한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반도체소재와 BHC(Beauty & Healthcare)소재 관련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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