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개선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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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수송량과 단가, 탑재율 개선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저효과와 유럽 성수기 효과가 중첩되는 1분기에 모멘텀이 확산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4864억원이다. 국제여객부문 매출액은 수송량 증가해도 불가하고 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757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물 부문 매출액이 16%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화물 시장 개선에 힘입어 수송량이 12.5% 증가했으며 단가도 3.1% 상승 반전했다. 미주와 유럽행 IT제품 위주의 수송량 증가에 기인한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1분기에는 항공 화물 수송 시장이 2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화물 수송량과 단가 상승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공급을 크게 확대하지 않고 있고 직화물과 환적 수요가 모두 개선되고 있어 수급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견조한 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개선돼 재무제표의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상투자가 약 1600억원 감소하고 올해 신규 취항하는 A350도 운용리스로 도입, 직접 현금흐름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주가는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불확실성과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심화 등의 우려로 지난 6개월간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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