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아이폰 기반 가입자 증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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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 기반의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221억원과 18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0% 전후로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단말기 가격이 높은 아이폰 판매 증가가 단말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아이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거의 없어 단말기 보조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판매 보조금 지급이 낮아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약정할인 가입 비중이 높으면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이 크게 하락해야하는데 전분기 대비 0.6% 하락에 그쳤다”면서 “신규, 기변, 번호이동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3만명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포털 등 경쟁우위 기반의 요금제로의 상향이 기대 이상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이미 6.3기가바이트를 넘어섰다. 동영상 시청 증가로 인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의 이전이 지속되면서 선택약정할인 증가로 인한 ARPU 하락을 충분히 상쇄한 것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높아진 수익성을 기반으로 주당 배당금을 350원으로 약 40% 상향했다. 주당배당금 350원은 현재 주가 기준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대선을 통해 배당금이 증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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