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전자 물량확대…4분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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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제일기획삼성전자 물량 확대와 해외 자회사 성장으로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1%씩 증가한 2790억원과 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이유는 삼성전자 물량 확대와 판관비 감소 영향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사람이 최대 자산인 광고업계에서 효율적인 인건비 집행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53.1%로 지난해 1~3분기 58.7% 대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매각 무산 이후 삼성전자는 지분 25%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4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제일기획과의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확대로 부진한 광고경기 속에서도 본사의 영업총이익은 전년 대비 8%나 성장했다”며 “연결 자회사는 올해 북미에서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본사와 해외 자회사 모두 8% 이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일기획의 주가는 매각 무산 이후 삼성전자와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에 대한 우려와 국내 광고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4분기 깜짝실적 ▲북미 지역 실적 개선 ▲M&A 성사 등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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