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31일 주식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국산 화학제품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화학주가 약세를 보였다.

전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LG화학과 애경화학이 생산한 가소재(DOTP·PVC제품 첨가제)에 대해 반덤핑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각각 5.75%, 3.96%의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이 미국 시장 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미국 기업에 피해를 줬다고 본 것이다.

이에 애경유화는 전일대비 7.47%(900원) 떨어진 1만150원, LG화학은 2.96%(8000원) 내린 26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상무부는 앞으로 한국에서 가소재를 수출하는 모든 기업에도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반덤핑 예비관세 결정에 따라 화학주인 한화케미칼 (-4.22%), 롯데케미칼 (-4.08%), LG화학(-2.9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정희 기자 mango@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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