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업계 유일 자동차보험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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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화재가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부문이 흑자로 전환됐다. 그간 2001년 보험가격 자율화 실행 이후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한 해는 없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보험가격 자율성 확대로 기본 및 특약보험료 모두 적극적으로 조정됐고, 보험금 누수 방지 대책 등으로 보험금 증가 속도도 둔화되면서 업권 합산비율 100.9%로 하락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23일 “삼성화재는 자동차 부문 만성 적자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탁월한 온라인 플랫폼과 프라이싱, 리스크 관리 능력 보유. 장기보험 성장 둔화로 자동차보험이 보다 주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화재는 보험료가 적극적으로 인상되기 이전인 2014년부터 이미 자동차 영업손실이 축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후발주자로 온라인에 진출했지만 콜프리 전략과 적극적인 프라이싱으로 온라인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갔다.

한 연구원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긍정적 자기 잠식을 통해 자보 합산비율 100% 미만으로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오프라인 대비 할인율 17.3%에서 18.8%로 확대됨)해 전체 시장점유율 증가보다는 우량 고객 점유율 증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도 장기보험 신계약 유입 둔화로 자동차보험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화재를 최우선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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