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지주사 전환 추진…롯데 계열 일제히 ‘상승’
[이정희 기자]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롯데제과(9.86%), 롯데쇼핑(5.08%), 롯데푸드(2.39%), 롯데칠성(3.76%) 등의 주가가 순환출자 구조 해소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는 전일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그동안 416개였던 순환출자 고리를 83.9% 해소하며 67개까지 줄였다. 남아있는 67개 고리 중 54개 고리가 호텔롯데-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으로 이어진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후 투자회사를 합병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롯데쇼핑 중 먼저 롯데쇼핑 투자지분이 주축이 된 지주회사에 대해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셈”이라며 “신 회장이 지배구조 변환을 주도하면서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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