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인수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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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KB금융이 비은행권 인수합병(M&A)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꾸려가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 비중을 균형있게 가져가며 업계 선두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100% 편입한 후 포트폴리오 내 은행 비중이 69.8%에서 60.0% 초반으로 하락했다. 비은행은 4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손해보험도 100.0% 자회사로 편입한다면 은행 비중은 더욱 하락하게 되면서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은행지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KB금융이 손해보험 실적을 100% 반영하게 되면 선두업체와 차이가 매우 좁아질 것”며 여기에 유가증권 매각 등이 더해진다면 선두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조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20.7% 증가한 수치고 5년만에 2조원이 넘는 실적이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증권의 100.0% 반영과 지속적인 명예퇴직 효과로 판관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을 2조1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유가증권 매각 등이 더해지면 이익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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