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계열사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영향은 ‘제한적’
GS.jpg


[윤신원 기자] GS건설의 계열사인 의정부경전철이 파산을 신청했다. 하지만 GS건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이 승객유인 실패로 11일 파산을 신청했다. 노선선정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시내에서의 이동보다 서울로의 이동이 많은 도시임을 간과하고 의정부시 여러 곳을 순회하도록 노선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자본잠식과 관련해 이미 2013년 4분기 450억원의 감액손실을 인식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만기도래 PF(프로젝트파이낸싱) 2070억원에 대한 지분율 만큼의 채무인수가 필요하다”며 “향후 의정부시로부터 2500억원 중 지분율 47.5%에 해당하는 1188억원 수준의 해지환급금을 수령할 예정이라 추가적인 비용이슈보다는 환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후순위차입금에 대한 비용인식이 우선될 것으로 보이며, 후순위차입금ABCP와 나머지 중 지분율에 해당하는 채무인수금액 984억원이 올해 1분기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의정부경전철 이슈와 같은 국내 인프라 관련 이슈는 이미 과거에 반영된 리스크로 현재 주목할 점은 수주 현황이다. 현재 수주와 수주잔고, 실적도 주택시장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고, 해외 플랜트 부문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내로 문제 사업장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판단해 올해를 내다볼 경우 GS건설의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