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김성기 파나진 대표 “파나뮤타이퍼로 올해 매출 40% 이상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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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파나진이 PNA(Peptide Nucleic Acid, 인공DNA) 기반 진단기기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 액체생검 진단키트 파나뮤타이퍼는 1분기에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기 파나진 대표는 팍스넷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파나진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PNA 소재를 고순도로 대량 생산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진단제품 사업부문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진단기기 신제품 3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파나진은 PNA 클램프-KRAS(폐암·대장암), NRAS(대장암·피부암)과 파나리얼타이퍼 HPV(자궁경부암) 키트 등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조직생체검사 진단기기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늘려 실적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생체검사 진단기기는 PNA 소재에 기반한다. PNA는 진단에 특화된 인공DNA를 뜻한다. 핵산(DNA·RNA)과 유사한 인공 소재로 표적 핵산의 염기서열을 정확하게 인식해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유전자 검사에 적합한 소재다. 파나진은 PNA 소재 이용 기술우위를 통해 전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파나리얼타이퍼 HPV 키트는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관 중심으로 채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수탁검사기관 중 하나인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검사센터, 대형병원에서도 성능 평가를 진행해 긍정적 사용 결정을 내릴 것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PNA 소재는 기존 연구용 수요에서 진단용 상용화 제품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분자진단 플랫폼을 암 관련 돌연변이 진단, 감염질환 진단 제품 등으로 상용화한 진단기기가 PNA 클램프와 파나리얼타이퍼, 파나뮤타이퍼”라고 설명했다.

조직생체검사에 이어 액체생체검사 진단기기인 파나뮤타이퍼도 오는 1분기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기존의 조직생검을 대체할 분야로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을 이용해 극미량의 유전자 지표를 알아내는 검사를 의미한다. 파나진은 기술 경쟁력을 이용해 암 관련 돌연변이 진단의 차세대 분야인 액체생검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나진은 폐암, 대장암, 피부암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파나뮤타이퍼 제품 3종을 개발 완료해 CE IVD(유럽 의료기기) 인증까지 마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동남아, 유럽 유통망에 신제품을 출시해 해외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이어 PNA 기반 기술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B2B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이전·전략적 제휴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3차 EGFR-TKI 타크리소 임상연구와 베링거 인겔하임의 EGFR 저해제 아파티닙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 연구를 위해 파나뮤타이퍼를 미국 FDA에 등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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