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약·바이오 사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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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SK의 5대 성장동력이 긍정적으로 조명됐다. 제약·바이오 사업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실적은 SK E&S와 SK텔레콤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소재 ▲반도체 모듈 ▲ 정보통신기술(ICT) 등 5대 신규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사업의 성장성 가능성이 돋보인다. 의약품 생산업체인 SK바이오텍은 올해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2배, 2020년에는 4배로 확충한다.

신약 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은 임상 중인 뇌전증(간질) 치료제를 2018년에 출시한다. 2020년 양사의 매출목표는 각각 1조500억원, 1조원이다. 반도체 소재와 모듈도 성장 동력이다. OCI머터리얼즈를 인수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 수준에 부합할 전망이다.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3858억원, 1조 174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수익 호전으로 5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전력설비 용량 확충으로, SK텔레콤은 커머스 적자폭 축소로 수익성이 호전돼 SK이노베이션 수익성 하락을 만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수익성 호전에도 불구하고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29.2%로 확대됐다”며 “배당성향을 2015년 26%에서 30%로 높일 계획인 것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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