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최초 '블록체인 스마트폰' 등장할까
외신, '삼성電 유럽에서 3개 블록체인 상표 특허 신청'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 ‘알파인 화이트’.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이상훈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블록체인 관련 상표를 등록 신청하면서 갤럭시 최초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각) IT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유럽 특허청(EUIPO)에 블록체인 키스토어(KeyStore), 블록체인 키박스(Key Box), 블록체인 코어(Core)의 세 가지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해당 상표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모바일 장치용 소프트웨어(SW)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라고 소개돼 있다.


이에 따라 외신에선 삼성전자가 ‘콜드월렛(Cold-Walle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르면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 S10에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하드웨어 장치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핫월렛(Hit-Wallet)과 달리 거래를 할 때만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더 높다.


업계 일각에서는 생체 인식 서비스 ‘삼성패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상표 등록이 블록체인 스마트폰 등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시린랩스의 ‘핀니’, 대만 HTC의 엑소더스원 등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출시된 상태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만든 사례는 아직 없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콜드월렛을 이용하면 트러스트 월렛과 같은 다른 서비스에서 기존의 암호화폐 지갑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 비트코인 캐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샘모바일은 관련 보도에 대한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며, 삼성전자 측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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