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75%로 인상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인상 결정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3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하고 11월 기준금리를 지난달 대비 0.25%포인트 오른 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한국과 미국 금리차가 0.5%포인트로 좁혀졌다.


한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의 결정이다. 가계부채 등 부정적인 국내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직접 실물경기가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가계부채는 지난 8월 1500조원을 넘어섰고 오랜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 불안 요인이 확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도 이번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 이에 이주열 총재가 성장보다 금융안정에 방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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