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유럽 택스리펀드 시장 진출 본격화”
강진원 대표 “독자적 IT 서비스 접목해 국내외 시장 선도기업 도약”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올해 초 영국에 진출 거점(지사)를 만든 GTF는 프랑스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택스리펀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강진원 GTF 대표(사진)은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 현지 기업인수를 통해 유럽 택스리펀드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국내외 시장내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실적 개선폭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TF는 최근 영국내 위치한 자회사 ‘Tax Free Europe Holding Ltd’를 통해 프랑스 택스리펀드 기업 ‘심플리택스프리(SIMPLY TAX FREE SARL)’ 지분 75%를 인수했다.


2005년 설립된 심플리택스프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4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주요 5개 업체가 경쟁해온 프랑스 택스리펀드 시장은 최근 미환급 이슈로 글로벌블루, 프리미어택스프리, 심플리택스프리로 재편되고 있다.


강진원 대표는 “쇼핑 관광시장 규모가 한국의 10배에 달하는 프랑스의 경우 고가의 명품 쇼핑이 주를 이루고 있고 부가세율도 한국의 2배(20%)에 달하며 택스리펀드 시장의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심플리택스프리의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해마다 8600만명(UNWTO 추산)이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 대국으로 관광 소비규모만 530억유로(한화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강 대표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택스리펀드 시장은 규모에 비해 각종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편의성이 높지 않은 시장”이라며 “GTF가 보유한 독자적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고객과 가맹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권역내 브랜드를 마련해온 GTF가 현지 시장에 아시아 관광객의 유입 확대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GTF는 아직 IT 기반의 환급서비스가 미비한 현지 시장내 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동시에 프랑스 관세청 등 현지 관계 기관과의 협력 서비스를 통해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진원 대표는 “유럽 명품의 본고장인 프랑스 시장 진출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내 글로벌 명품 업체에 대한 직접 영업력도 확대 시킬 수 있는 낙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현지 시장내 택스리펀드 진출로 글로벌블루가 주도해온 명품 기업에 대한 GTF의 영업력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진다.


강진원 대표는 “이번 인수는 향후 유럽내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양한 명품 기업에 GTF의 역량을 선보임과 동시에 빠른 시일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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