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 다음주 상장 심사 결론…연내 IPO 속도
심사 결과 낙관적…상장 후 기업가치 1조원 기대

[딜사이트 류석 기자] 하반기 코스닥 시장 기대주 ABL바이오의 상장 심사 결과가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ALB바이오는 다음 주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심사 통과만 이뤄진다면 올해 남은 일정상 연내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는 ABL바이오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주 중 열리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될 업체에 ABL바이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상장심사팀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상장위원회를 열고 ABL바이오에 대한 심의·의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ABL바이오는 지난 9월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약 2달간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쳤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주 600만주를 포함해 총 4458만 700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BL바이오의 상장 심사 통과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아직 매출 등 실적 측면에서는 부족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심사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BL바이오는 2016년 2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 자본시장에서 총 세 번의 투자를 유치하며 99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국투자파트너와 DSC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자로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뤄진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에서는 약 50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DS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PTR자산운용 등 헤지펀드 운용사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뉴플라이트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상장 후 ABL바이오의 기업가치가 약 1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L바이오는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체로 이상훈 박사 등 한화케미칼 바이오 사업부의 핵심 인력들이 모여 설립했다. 이중항체 기술(Bi-specific Antibody)과 항체 약물 접합기술(ADC, Antibody drug conjugation)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표적 치료제와 신경변성질환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ABL바이오 관계자는 “다음 주쯤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심사 결과 발표 후 상장 작업에 속도를 높여 늦어도 연내에는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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