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천억기업 572곳, 대한민국 혁신성장 이끈다
69개사 신규 진입…홍종학 장관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할 것”

[딜사이트 류석 기자] 2017년말 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벤처천억기업’의 수가 572곳으로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벤처천억기업으로 신규 진입한 기업은 총 69곳이다. 최근 5년 동안 이뤄진 조사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은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중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017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7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년 조사(68개) 시작 이래 2016년 말 기준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했다. 2017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2016년 513개사보다 59개사(11.5%) 증가한 572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액은 13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12조) 대비 16.4% 증가했다. 또 매출 1조원 이상 기업도 전년 4개에서 11개로 7개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21만 5862명으로 전년 20만 7293명 대비 4.1% 증가하였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68.8명에서 384.1명으로 15.3명 증가했다.


조사결과 발표 이후 이어진 기념식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이 참석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들의 혁신성과를 격려했다.


홍종학 장관은 축사를 통해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들은 스타트업들의 롤모델이자 대기업들의 협력파트너,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의 성장 동력”이라며 “이러한 벤처천억기업들이 벤처생태계에 혁신 DNA를 심어준다면 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 진입한 기업인 미래컴퍼니의 김준홍 대표가 연단에 나와 소감을 밝혔다.


김준홍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갖기 위해선 공동체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하고 사업 부문별 맞춤형 처방, 확고한 경영철학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