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VC ‘뮤렉스’, 1코노미투자조합 결성
설립 1년 만에 AUM 600억 돌파…유망 초기기업 투자

[딜사이트 류석 기자] 설립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신생 벤처캐피탈 뮤렉스파트너스가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AUM)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9월 1호 펀드 결성에 이어 최근 2호 펀드 결성을 완료, AUM 618억원을 달성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뮤렉스파트너스는 지난 19일 301억원 규모 ‘뮤렉스 웨이브1호 1코노미투자조합(이하 1코노미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공동 진행한 ‘제1차 성장지원펀드’ 루키리그 GP로 선정, 150억원을 출자받아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산은과 성장금융이 제시한 결성 시한은 올해 연말까지였지만 민간 자금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약 4개월 만에 조기 결성할 수 있었다.


제1차 성장지원펀드 GP로는 총 15곳이 선정됐다. 15곳의 성장지원펀드 GP 중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뮤렉스파트너스가 두 번째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뮤렉스파트너스는 1코노미투자조합을 통해 밀레니얼 디지털 소비재, 반려동물산업, 핀테크 산업 등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뮤렉스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손발을 맞춰왔던 이범석 대표와 강동민 상무를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출신 오지성 상무가 설립멤버(파트너)로 참여했다.


세 명의 파트너들은 그동안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유망 벤처기업을 다수 발굴·육성한 경험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뮤렉스파트너스 구성원들이 벤처투자업계에서 투자한 총 금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투자 회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23.8%다.


이번 펀드는 뮤렉스파트너스가 설립 후 결성한 두 번째 펀드다. 이미 지난 9월 마수걸이 펀드인 317억원 규모 ‘뮤렉스퍼플1호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모태펀드 1차 정시 GP로 선정되면서 180억원을 출자받아 결성됐다.


이로써 뮤렉스파트너스는 설립 1년 만에 618억원의 AUM을 확보하게 됐다. 파트너들의 이전 투자 경력을 비춰볼 때 유망 서비스 및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초기기업 발굴·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뮤렉스파트너스는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파트너들의 이전 경력과 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중견 벤처캐피탈 못지 않은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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