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두올산업, 바이오사업 진출한다
신기술조합 구주·신주 총 460억원 인수…카메트 및 바이오 주력사업 '투 트랙' 기대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두올산업이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주력 사업 관련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캐시카우인 기존 자동차 카메트 등 부품 사업의 역량 강화와 함께 바이오 분야 신규 진출로 성장 동력을 다변화시키겠다는 목표다.


두올산업의 최대주주인 IHC외 2인은 최근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운용중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위드윈투자조합 37호·38호와 16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 대상은 IHC가 보유해 온 두올산업 보통주 452만848주를 포함해 총 483만4782주(37.14%)다. 주당 인수가액은 3309원이다.

계약에 따라 위드윈투자조합 37호와 38호는 각각 두올산업 보통주 452만2867주와 31만1915주씩 나눠 갖게 된다. 인수에 나선 위드윈투자조합은 계약과 동시에 32억원을 납부하고 이르면 10월초 중도금(48억원)과 잔금(80억원)을 동시 납입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위드윈투자조합37호는 전략적 투자자(SI)인 인사이트피플이 최다 출자해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조합 규모는 34억5000만원이다.


두올산업은 최대주주의 주식양수도계약과 함께 총 3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는 인수자인 위드윈투자조합38호가 참여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1820원로 신규 발행되는 보통주는 549만4505주다.


위드윈투자조합38호는 11월6일 대금을 납입하면 보통주 580만6420주를 보유하게 돼 두올산업의 최대주주가 된다. 증자 이후 지분율은 31.4%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에스에이치는 총 200억원의 두올산업 전환사채(CB) 인수를 담당한다. 두 차례(4, 5회)에 걸쳐 발행되는 사채는 동일한 조건이다. 쿠폰금리 없이 만기이자율만 2.0%이며 전환가액(2181원)과 만기(3년)도 동일하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은 없지만 발행 물량 전량에 대한 조기상환청구(풋옵션)는 가능하다. 납입 예정일은 11월 7일이다.


이에 따라 두올산업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구주(160억원)와 신주 및 CB 발행분(300억원) 인수를 포함해 총46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인수를 주도한 위드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자동차 부품사와 바이오 제약사의 인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력사업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두올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위드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시트, 카메트, 에어백) 제조 시장내 기업과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확보하고 미용관련 바이오 기업 인수로 주력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인수·합병 대상 기업의 내재가치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두올산업의 퀀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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