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글로벌 스포츠의류 브랜드 M&A 박차"
향후 점포 800여개·매출액 5000억원 달성 목표


[정혜인 기자]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를 강화하고 해외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전문 기업이다.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로(지분 34.3%), 필링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1.7%를 기록해 2017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811억원, 463억원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시장을 크게 세 개로 나눠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리게이츠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삼았으며, 팬텀은 대중적인 시장, 핑은 고급 의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파리게이츠, 핑, 팬텀의 매출액은 각각 958억원, 739억원, 775억원이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프로골퍼들을 위한 브랜드 마스터바니에디션을 론칭했으며 올해는 상위층을 위한 세인트앤드류스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김한흠 사장은 "총 52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며 "직영점, 대리점, 아울렛, 백화점을 아우르는 업계 최고수준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상장 후 기존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M&A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523개에 달하는 유통망을 2021년까지 800여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주로 대리점 위주로 확대해 판매수수료를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텀을 비롯한 기존 브랜드를 통해 편한 일상복 위주의 신제품도 본격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대중적인 이미지를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립하고 골프에 제한된 이미지를 스포츠 전 영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몰·홈쇼핑 판매에 특화된 스포츠 브랜드 인수 역시 추진 중이다. 기존 브랜드는 대리점, 백화점 위주로 판매하고 온라인 및 홈쇼핑에 특화된 저렴한 브랜드를 인수해 판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유럽 스포츠 의류 브랜드 인수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총 351만6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3만82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96억~1344억원 수준으로 오는 11~12일 수요예측, 17~18일 청약을 거친 후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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