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최대주주 지분 전량 증자 참여"
250억 주주배정후 일반공모 유증…최대주주측 지분율 47%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오리엔트정공의 최대주주가 책임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운영 자금 등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배분받은 물량을 최대주주 측에서 대부분 소화할 계획이다.


3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의 최대주주 측은 이번 오리엔트정공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오리엔트정공의 최대주주는 오리엔트바이오로 지분율은 지난 21일 기준 21.2%다. 이외 특수관계인으로 계열사 엠다스, 오리엔트, 제니아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47.34%에 육박한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오리엔트정공이 조달을 계획한 액수는 250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오리엔트정공의 증자에 100억원 안팍의 금액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배정된 물량을 대부분 소화하면 지분 희석률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조달한 금액중 100억원 가량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비율 등을 떨어뜨릴 계획이다. 상반기말 현재 오리엔트정공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2.63%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211억원정도로 나타났다.


이외 베트남법인 오리엔트비나에 추가 출자 100억원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오리엔트비나는 이를 기반으로 시설투자와 채무상환 등을 할 예정이다.


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는 "중장기 투자를 통해 명확한 성장 비전을 자신하고 있는 만큼 증자참여로 지분희석을 최소화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도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자로 마련되는 운영자금들은 증설을 비롯해 향후 오리엔트정공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위한 단초로 쓰여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총 25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납입 기일은 다음달 6일로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주관회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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