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하반기 미디어렙 중심으로 성장 견인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50억원 자사주 취득, 주주 신뢰도 상승 계기…주가, 양호한 실적 불구 연중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

인크로스가 최근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공시를 통해 향후 6개월에 걸쳐 총 계약금액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시가총액 3% 수준의 자사주 취득은 하반기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자, 향후 주가 버팀목이 됨과 함께 주주 경영 신뢰도 상승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인크로스는 최대주주 변경 및 거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상증자 실시와 함께 주가 방어를 목적으로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주가가 지속 상승하며 계약을 해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 연중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호전 추세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인크로스는 올해 1분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으나 2분기 애드네트워크(다윈)의 사업부진으로 2분기 매출 역성장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이용자의 유튜브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매체라는 동일한 지위에서 유튜브와 경쟁해야 하는 다윈이 국내 동영상 광고시장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시안게임, 전통 광고 성수기 및 프리미엄 상품 출시 등을 감안 시, 조심스럽지만 하반기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미디어렙이다. 하반기에도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튜브의 가파른 트래픽 상승은 이미 지난해부터 구글 공식 렙사로 선정되어 있는 인크로스의 미디어렙 사업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국내외 플랫폼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렙사에 대한 매체 의존도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NHN Ent.) 변경 이후 계열사(NHN에이스, 애드) 시너지가 더해지며, 강화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기존 광고주 물량은 유지함과 동시에 신규 취급 업종 또한 빠르게 확대 중으로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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