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 유비케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딜사이트 김동희 기자] 유니머스홀딩스유한회사가 최근 유비케어 인수금융을 3년만에 재조달(리파이낸싱 : Refinancing)했다. 유니머스홀딩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4 스틱 성장동력 M&A 사모투자 전문회사(PEF)'를 통해 최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다. 2015년 말 전 대주주인 SK케미칼에서 유비케어 지분 43.97%(1771만 4411주)를 797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유니머스홀딩스는 PEF 투자금 외에 150억원을 금융회사에서 차입했다. 유비케어 주식을 전량 담보로 제공했다. 채권자는 NH투자증권, 수협중앙회, 동부화재해상보험 등이다. 만기는 3년으로 올해 12월 18일까지다. 담보권이 전부 실행시 남는 주식은 없다.


유니머스홀딩스는 작년 1월 10일 차입금중 일부를 상환했다가 지난 8월 10일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차입 규모도 15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늘렸다. 채권자는 NH투자증권과 수협중앙회, 산은캐피탈이다. 동부화재가 산은캐피탈로 대체된 셈이다. 기존 대출금은 수수료를 포함해 상환했다.


신규 대출금 만기는 3년이며 담보 주식은 1771만 4411주(현재 지분율 33.94%)다. 유비케어의 실적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담보인정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유비케어의 매출액(별도재무제표 기준)은 2015년 말 594억원에서 작년말 81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4억원에서 77억원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주가는 2015년말 3000원대 중후반이었으나 현재 4000원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니머스홀딩스는 리파이낸싱한 대출금 가운데 일부를 PEF에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에 성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차입금으로 펀드 출자자(LP)의 투자금 일부를 갚아 조금이라도 내부수익률(IRR)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PC를 설립한 국내 상당수의 PEF가 이 같은 방식으로 펀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다만 투자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 실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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