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 “유증자금으로 시설투자 확대…자회사도 상장 추진”


[정혜인 기자] 오리엔트정공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상장과 시설투자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시설투자, 타법인 증권취득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장재인 오리엔트정공 대표이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오리엔트비나에, 37억원은 국내를 비롯한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부채를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리엔트정공은 자회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자체 개발한 DCT 등 신제품 수주 확대로 모든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첨단 스마트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설비 투자를 마친 2020년에는 별도 기준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오리엔트비나와 오리엔트전자의 상장 계획도 밝혔다. 각각 베트남 주식시장 상장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엔트비나는 오리엔트정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자동차 변속기 및 엔진용 부품을 제조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벤더이며, 주로 체코·인도·베트남 등 신흥 글로벌 시장에 수출한다.


장 대표는 “현재 오리엔트비나는 제품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가 한창”이라며 “이 때문에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연내 설비투자를 완료하고 실적은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CAPA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재무적 안정성을 비롯해 기술력, 입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오리엔트비나를 2년 내 베트남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며 “현지 법인에서 재무적 검토를 시작으로 일부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전자에 대해서는 “ 2년 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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