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적 평화관광 거점 육성…교육·문체부 방문


[공진우 인턴기자] 비무장지대(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의 첫 담쟁이 잎이 되기 위해 문화체육부와 교육부, 시·도교육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14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 전북·부산·대구 등 전국 10개 시도교육감들이 경기 파주 판문점과 DMZ에서 2㎞가량 떨어진민통선 내 유일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김 부총리와 도 장관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시도교육감들을 파주 판문점 및 캠프그리브스로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김 부총리와 도 장관, 시도 교육감들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던 평화의 집 등 판문점 주변과 미군기지에서 청소년 교육의 장·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봤다. 이들은 향후 DMZ 지역을평화관광 거점이자 청소년 평화교육의 장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1일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DMZ를 국제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DMZ 접경 10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과 음식, 걷기여행길 등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부총리와 도 장관, 교육감들은 캠프그리브스에서 DMZ 지역을 탐방 중인 청소년들과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캠프그리브스 내 군사시설을 개조해 만든 미술전시장과 드라마 ‘태양의후예’ 촬영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 장관은 “이번 만남이 DMZ지역의 이미지를 안보와 대결에서 평화로 바꾸고, 이와 관련된 평화관광·평화교육 정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DMZ평화체험, 평화 축제 등 다양한 현장체험 활동을 발굴·지원하고, 평화교육이 학교현장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 공동체에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DMZ를 알려 평화와 화해, 상생의 가치를 전하는 현장체험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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