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신규 사업·라인업 성장 고무적


[정혜인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신규 사업 개선으로 향후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 와이지엔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2%, 67.6% 감소한 627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3일 “와이지엔터가 시장 예상치와 달리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본사 예능 제작 손실이 감소했고 자회사 YG PLUS가 흑자 전환함에 따라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분기는 빅뱅 공백이 시작되는 첫 분기다. 공연이 국내 소규모 무대, 일본 대성 홀급 공연 로열티 정도만 반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예능 제작 신사업은 아이콘 TV가 대표적이다. 예능 제작 부문은 적자를 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YG PLUS는 네이버 바이브(VIBE) 음원 유통 등 네이버와의 음악 사업 협력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또 문샷 국내 고정비 감소 등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박 연구원은 “신사업 성과가 나아지고 있으며 차세대 라인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 정리를 통한 다운사이징으로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콘텐츠 제작 역시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향후에는 수익성 낮은 방송국보다 일정 수익이 보장된 넷플릭스 등 뉴플랫폼 활용 등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아이콘, 블랙핑크 등 차세대 라인업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아이콘과 블랙핑크는 기존 한류 아이돌의 일본 돔 공연 시점에 비해 2년 이상 빠르다”며 “위너를 포함해 아직 데뷔 5년도 채 되지 않은 가수들의 성장으로 향후 3년 이상 와이지엔터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팬덤 형성에 이은 신규 지역 공연 수주, 중국 공연 사업 재개 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더불어 투자의견은 현 주가와의 괴리율 확대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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