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신규 면세점 오픈 효과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정혜인 기자] 신세계가 최근 오픈한 강남점, 인천공항 1터미널(T1)점 면세점의 빠른 안정화로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 93% 증가한 1조1827억원, 7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면세점 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44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신규 면세점 영업상황이 양호해 영업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분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조선호텔면세점은 이미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고, 지난 7월 오픈한 강남면세점 역시 일매출 7억원 전후로 당초 목표치에 준하는 실적추이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허나래 한국투자연구원은 “공항 면세점은 출국자 수 증가와 영업 양도 후 빠른 정상화가 중요하다”며 “강남 면세점은 따이공 방문 증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 부문의 경우 단기적인 비용 지출은 필수적이지만 중장기적 매입 규모 확대로 협상력이 향상될 전망”이라며 “유명 브랜드 입점을 추진 중인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규점 오픈으로 명동점의 단기적인 매출 성장 둔화와 강남점의 판촉 비용 증가를 예상한다“며 “임대료 부담이 큰 인천공항 T1점 오픈에 따라 3분기부터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향후에는 면세점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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