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원익머트리얼즈가 하반기 고객사 신규 반도체 라인 본격 가동으로 실적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42.2% 증가한 54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원인은 C4F8 및 CH2F2 등 NAND향 고마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고, 지난해 말 계상했던 일부 재고충당금 환입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고 충당금 환입 효과는 10억원 초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서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해 말부터 가동된 주요 고객사 신규 반도체 라인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공정단계가 올라간 DRAM, NAND 제품들의 양산 확대로 소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역시 주요 고객사의 신규 반도체 라인에 생산능력(CAPA) 증설과 이에 대한 본격 가동으로 반도체 소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가스 수요 역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플렉서블(Flexible) OLED 수요가 연초 기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하반기 애플 신규 제품 출시로 최근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입했다”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적은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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