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해표, 미중 무역분쟁에 대두가 하락 수혜 기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사조해표가 미중 무역분쟁 수혜주로 부상했다. 해외에서 수입한 대두를 정제해 식용유를 생산하는 사조해표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고율 관세 부과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일 “미국산 대두에 25%의 고율관세 부과 예고는 대두 수요감소를 불러오고, 대두 공급과잉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이는 곧 사조해표의 원가절감과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또 최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국제 대두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만큼 환율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문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사조해표는 올해 1분기 국제 대두가격(CBOT 기준) 하락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대두 작황 호조와 무역분쟁 심화로 하반기 국제 대두가격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대두박 사업부문 역시 전망이 밝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과 조류 독감 등으로 위축됐던 축산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하며 사료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사조해표는 대두에서 식용유를 정제하고 남은 대두박을 사료 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국내 대두박 공급의 25~30%가량을 담당하고 있어 축산업 호황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사조해표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