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 “中·美 네트워크 활용 글로벌 VC로 도약”


[김경훈 기자] "중국·미국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펀드 결성·운용 능력을 확장하겠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향후 회사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펀드 결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앵커 투자자(LP)를 유치하고 글로벌펀드 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펀드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최고 VC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굵직한 펀드 결성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2016년 3월 결산 기준, 매출액 84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 기록에 이어 2년 만에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익 61억 원(2018년 3월 결산 기준)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전략적 가치 제공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실행했다”며 “▲잠재적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투자 ▲글로벌 시각에서 산업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집중 투자하는 트렌드 선제 투자 ▲전략 종목을 대상으로 한 리딩투자(선진국형 투자) 등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7.2배 수익을 거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엠플러스(7.1배), 에스디생명공학( 3.5배) 등은 모두 세 가지 투자전략을 고루 적용해 높은 투자수익을 기록한 사례”라며 “현재 회수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기업들 중에서도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이 예견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IPO를 통해 유입된 공모 자금으로 자기자본을 높이고, 펀드 출자 금액과 조합 분배금을 늘려 펀드 수익을 확대함으로써 다시 자기자본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한편, SV인베스트먼트의 공모주식 수는 390만주이며, 공모희망가는 5600~6300원이다. 전날부터 시작돼 이틀간 열리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확정되고 오는 27~28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91억~1677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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