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 베트남 호텔 매각 MOU…450억원 이상 유입 기대


[고종민 기자] 참엔지니어링이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 시내 레지던스 호텔 참스위트사이공(Charm Suite Saigon)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투자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참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호치민 북부 빈증성에 위치한 아파트 부지를 베트남 주요 로컬그룹에 복합쇼핑몰 부지로 매각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한 전일 레지던스 호텔을 매각하는 등 비주력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자산 매각 진행이 빨라지고 있는 이유는 베트남 부동산 경기 활황과 연관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회사의 비주력사업인 베트남 내 부동산 자산을 정리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며 “올해 초 베트남 유수의 그룹과 매각에 합의한 아파트 부지는 복합쇼핑몰로 전환하는 마스터플랜 변경 신청이 최근에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승인됐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부지는 예정된 스케줄대로 진행되면 11월경에는 매각이 완료되고 투자금이 회수될 예정이다.


참엔지니어링은 호텔 참스위트사이공을 비롯한 잔여 부동산의 경우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참엔지니어링이 베트남 내 부동산의 장부가격 규모는 18년 3월말 기준으로 약 450억원 규모다. 최근 호치민을 포함한 베트남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총 매각 대금 규모는 현재 장부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회수된 자금 중 일부는 신규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투입된다. 이는 주력 사업인 사업 다각화를 위함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신규 디스플레이 장비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데모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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