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2020년 전기차충전소 1만기 구축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정부가 전기차·수소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2022년까지 전기 충전소는 1만기, 수소충전소는 310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초기 시장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까지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는 전기 사용량의 기본요금을 면제하고 전력량요금 50% 할인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소차도 동급 내연기관차량 대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는 1만3826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현대차 아이오닉·코나· 기아차 니로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4월까지 사전 계약 대수 3만9000대를 돌파했다. 수소차는 지난해 총 177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현대차 넥쏘 출시로 746대가 공급된다.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전기차는 2022년까지 보조금 유지하되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차이, 핵심 부품 발전 속도, 보급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 단가를 조정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가격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되는 시점까지는 보조금을 유지하되 가격 격차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전기차는 35만대, 수소차는 1만5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매년 1500~1800기 보급하고 완속충전기는 매년 1만2000기를 보급한다. 완속충전기 설치는 일반인에 대한 개방 여부 및 설치 수량에 따라 차등 지원하되 개인전용 충전기 지원은 축소하기로 했다.


수소차 충전소도 고속도로·국도 주요 휴게소 160곳과 150곳 도시거점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