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2차전지·전기차 부품 설비 집중투자


[고종민 기자] 나노가 2차전지·전기차 부품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차전지·전기차 부품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이상화티타늄(TiO2) 원료 생산 법인인 ‘나노위페이다’는 올해 하반기 41억원 가량의 자금을 설비 구축에 쓰고 하반기말 시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 40억원을 투자해 3세대 베어링 부품과 전기차·하이브리드카 전기모터에 쓰이는 로터 부품 전용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


나노위페이다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SCR 탈질 촉매용 이산화티타늄 등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이산화티타늄이 고순도로 정제되면 전자제품과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전지 코팅재 소재가 된다.


설비 투자는 올해 하반기 진행되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설비가 정상 가동 되면 나노위페이다의 이산화티타늄 양산 능력은 연간 1만톤에서 1만2000톤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7일 “고순도용 이산화티타늄은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확보된 곳을 비롯해 고객사 확대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소재 나노오토모티브 법인 생산 공장도 증축한다. 신축 공장 건설 및 설비증설은 작년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2020년까지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베어링 부품만 생산했으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전기모터 로터부품이 신규로 양산될 예정”이라며 “고객사와 납품 협의도 동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