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 상승 기대되는 바이오주는?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6.13지방선거 이후 그간 조정을 받았던 바이오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정책모멘텀 기대감이 상승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바이오톡스텍, 팬젠 등의 관련 종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바이오주는 그간 남북경협주 상승장 속에 소외되며 2분기 들어 주가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6.13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바이오·제약 육성정책이 탄력을 받으며 반등의 기회가 모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정당은 바이오·제약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수출 계약 시 국내 보험약가 기준으로 책정되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는 가 하면, 혁신신약에 대한 패스트트랙 도입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주목해야 할 중소형 바이오 종목으로는 바이오톡스텍팬젠을 꼽았다.


바이오톡스텍은 본업의 실적 개선과 화평법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톡스텍은 본업인 시험전문수탁기관(CRO)사업이 제약·바이오산업의 R&D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수혜 정도는 하반기 환경부 세부 시행방안을 봐야 하지만, 시장규모는 2021년까지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톡스텍의 국내 비임상 CRO 시장 점유율을 20%로 가정할 때 3년간 총 1600억원의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신약 후보물질인 ‘HX-1171’가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물질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팬젠은 말레이시아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 출시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팬젠의 EPO 바이오시밀러 ‘PDA10’은 암젠이 개발한 EPO 빈혈치료제 이플렉스의 글로벌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라며 “팬젠은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 및 중동, 동남아시장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EPO의 경우 말레이시아 국영 제약사인 CCM이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의 EPO시장은 약 400억~500억원 규모로 판매를 시작할 경우 공공시장의 대부분을 가져오며 6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젠은 EPO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안정적인 실적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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