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실적 둔화 불가피…하반기 신인 데뷔 주목


[정혜인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들의 활동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두 팀의 아이돌 가수 데뷔가 예정돼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7%, 84.4% 감소한 773억원, 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해 진행한 빅뱅 일본 LAST DANCE 투어 실적이 반영되면서 1분기 매출 인식 기준 일본 콘서트 모객 수는 약 65만명, 일본 로열티 수익은 330억원을 냈다. 하지만 시장 기대감이 높았던 빅뱅의 중국 음원 매출 인식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사업부문 확장에 따른 판관비용 증가, 신규 예능 제작에 따른 제작비용 증가로 3% 수준을 기록했다. 와이지플러스의 영업손실은 14억원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와이지플러스의 적자는 대부분 화장품 사업에서 발생했다”며 “향후에는 국내 팝업스토어 폐점에 따른 고정 비용 감소 효과와 중국 코스메틱 유통업체인 춘원과 200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중국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 29% 감소한 634억원, 31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아티스트 활동 둔화로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지 않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 신인 남자 아이돌 가수 한 팀과 YG제작 중국 아이돌 가수 한 팀 데뷔가 예정돼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일본 활동이 크게 개선되는 한 해인 만큼 기대감을 접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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