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권 블록체인, 생체기술 결합한 차세대 인증 추진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삼성전자와 금투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Chain-ID)과 삼성패스 연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hain-ID는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이체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31일 11개 금융투자회사가 참여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으로, 현재 스마트폰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삼성패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본인인증 기술이다.


최근 정부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포함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금융거래 전자서명을 대체할 플랫폼 구축 논의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스마트폰 주식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6개월 간의 시범서비스에서 인증 안정성이 확보된 Chain-ID플랫폼에 삼성패스를 접목함으로써 스마트폰 주식거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Chain-ID를 사용, 금융거래 편의성도 높아지고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의 결합으로 한층 높아진 보안성을 제공 받게 된다.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은 “Chain-ID는 올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연계해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금융거래는 물론 본인인증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ID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hain-ID는 PC에서도 액티브엑스(Active-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블록체인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금융보안원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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