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공장 감가상각비 비용 부담


[정혜인 기자] 대웅제약이 신공장 감가상각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2159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80억원이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저조한 실적은 신공장 감가상각비용 증가, R&D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오송과 나보타 신공장 낮은 초기 가동률로 감가상각비가 전년동기 대비 51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경상연구비는 전년동기 대비 40억원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HL036 2상, 항궤양제 2상 등 임상 진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감가상각비 부담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반 228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26억원을 예상한다”며 “신규 도입 제품의 매출 기여로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 37% 증가한 4737억원, 285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나보타는 연내 승인이 기대되며 승인 시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상쇄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50%의 권한을 갖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3분기 임상 2상 결과도 주목된다.


허 연구원은 “나보타의 연내 미국 FDA 승인 여부가 주가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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